신월시영 구매 후기
2020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집을 어떻게 할지 짧지만 참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전세로 갈 것인지,
과감하게 매매로 갈 것인지..
거의 매일 네이버 부동산에서 각 지역 전세가, 매매가를 살펴보고
직접 임장을 다닐만한 곳을 찾아
임장을 하던 중에 친한 지인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인이 생전 처음 들어보는
(제가 워낙에 부린이입니다만..ㅎ)
'신월시영'이라는 아파트를 소개해줬습니다.
앞으로 유망한 아파트이고,
소위 '몸테크'를 한다면 정말 5년, 10년 뒤에
빛을 볼 아파트라고..
저에게 여러번 소중한 조언을 해주었던
지인이었기에 저는 그 조언을 소중히 받아들였고,
바로 그 주 주말에 신월시영 아파트 탐방에 나섰습니다.
탐방하면서 느낀 것은
1. 아파트가 매우 낡았다.
2. 주차할 곳이 없어 살기 힘들 것 같다.
3. 그러나, 단지 중앙에 축구장과 넓은 공원이 있어 서울 아파트 답지 않게 푸르다.
정도였습니다.
재건축의 '재'자도 몰랐던 저이기에
재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 및 가격의 변동 정도만
파악을 한 상태였는데,
다른 단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라는 갑갑하고, 항상 사람과 차 건물이 가득차
숨막히는 이미지와는 전혀다른 신월시영이 가진
푸르른 공원, 환경에 반하여
예비 신부와 매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9월경 3억중반에 21평을 구매하였는데,
가격이 슬슬 오르더니
어느덧 21평이 4.8억에 거래된 것을
네이버 부동산에서 확인하고
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가격 상승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건축에 관한 포스팅은 차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오른 가치가 아직 수익 실현을 하지 않은
저에게 실제로 큰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단언코 제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배우기 좋은 방법은 투자하는 것이다.'라는 것 입니다.
사회 초년생 티를 이제 막 벗고 있는 지금,
주식, 은행 적금, 예금, 이제는 부동산까지
이제 하나하나 배워가는 저에게
이러한 실전 경험이 큰 자산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유난히도 '돈' 공부를 자녀들에게
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그래서 '돈'이 무엇인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들도
'돈'을 벌기 위해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돈'이란 무엇인지 공부해보시는 것,
그 중에서도 '직접 소액이라도 투자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부족한 제가 한 번 도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