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이야기 #뒤돌아봄
어제 급작스러운 비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전 직장 동기가 세상을 떠났다는 부고였는데요
사인이 본인이 삶을 포기한 것이라고..
너무 갑작스러워 충격이 심했습니다.
바쁘게 결혼준비에 인테리어에
정신없이 일하고, 퇴근 후에는 재테크 공부하랴
영상만들고 글쓰랴 단톡방에서 소통하랴
살았던 저의 모습과
동기의 부고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았습니다.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다시 한 번 제 자신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저는 종교인 입니다.
따라서 제 삶에는 목적과 의미가 있습니다.
제 삶의 목적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창조주가 보내셔 제가 망할수 밖에 없는 이유인
죄의 값을 대신 지고 죽은 후 부활하여 하나님 옆으로
되돌아가신 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닮아가는 것 입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그 한없는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선한 영향력으로 아프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말, 행동, 물질 등 다방면으로 보살피고 사랑하는 것이
제가 이 땅에 살아가는 이유이자 제 삶의 동기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목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
제가 괴로워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버티고 일어나
지금까지 올 수 있었죠.
그 동기에게 참 많이 미안합니다.
제가 따뜻하게 대해줬더라면..
무슨 일이 그렇게 힘들었길래
삶을 포기했었을런지..
돈 많이 벌고, 잘사는 것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선 우리 주변에 괴로움과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진 않은지
먼저 살펴보고 그들에게 따뜻한 한마디라도
건내주는 것이 더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요?
오늘 내가 쥐고 있었던 것들을
내일 내가 떠나면 단 하나도 가지고 떠날수 없음을
기억하며 우선순위를 바로 세운 삶을 살아야겠습니다.